(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지난 9일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중증장애인 172명과 사회복지사 64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2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우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영남이공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지역사회봉사센터(센터장 정귀애)는 지난 9일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중증장애인 172명과 사회복지사 64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2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우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다.

 12년째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중증 정신 및 신체지체장애인들을 위해 영남이공대 지역사회봉사센터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대구 남구지역 더불어 복지재단을 비롯한 7개 장애인 단체와 영남이공대 간호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과 학생 등 약 4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캥거루 릴레이, 원통굴리기, 200미터 계주, 청백응원전 등 체육활동과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통해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나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도우미 학생들이 양옆에서 부축하고 함께 뛰는 장면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특히 학생들이 공부하기에도 바쁠텐데 매년 거르지 않고 한결같이 지역의 장애인들과 홀몸노인들을 돌보아 준다는 점에서 구청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민경 학생(간호과 2년)은 "중증 장애인들에 대한 약간의 편견들이 남아 있었는데 이날 함께 뛰고 놀고 하면서 그들이 나보다 훨씬 더 세상을 밝게 살아간다는 점을 느꼈다.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귀애 지역사회봉사센터장은 "장애우의 상호이해와 친선도모 및 체력증진을 기하고, 동시에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체험학습 및 건전한 시민의식을  함양시키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준 (주)대성공업 대표는 매년 행사시 휠체어를 기증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